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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얼마전 우리당 대구·경북 의원님들께 주제 넘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 계신 윤재옥 원내대표님께 한 차례 사과 말씀을 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70% 찬성 여론이 결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는 김 여사 문제를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앙투와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후 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본질은 부당한 정치 공작"이라며 의원들에게 "인터뷰 때 이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 비대위원은 윤 원내대표의 발언을 "TK(대구·경북)와 수도권의 인식 차"라고 공개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민심에 따라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지지자님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 앞으로 정제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민심을 받드는 것, 총선 승리에만 열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