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레고켐바이오 “오리온, 자율 경영 보장해 파트너 선택”

레고켐바이오 “오리온, 자율 경영 보장해 파트너 선택”

기사승인 2024. 01. 19. 20: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레고켐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19일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과 약 3년에 걸쳐 자율성 보장 원칙이 준수되는 합리적 관행을 만들 것"이라며 "이후 원칙들이 끝까지 지켜지도록 흔들림 없는 기준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오리온이 분기에 한번 정도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며 오리온을 최대 주주로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진 사장은 "김용주 대표와 제가 가진 지분이 투자 전에 10%가 채 안 돼 업계 평균 대비 최대 주주 지분이 적은 편"이라며 "향후 5∼20년간 계속하기 위해서는 20∼30% 사이 지분을 가지고, 레고켐바이오[141080]와 궁합이 맞는 대주주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율적 조직 문화·전략 등을 보장하는 파트너, 글로벌 신약 개발 속성을 이해하고, 큰돈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에 장기적으로 헌신할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끝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 과정에서 약 1조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 2200억원, 얀센으로부터 받게될 2600억원,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5000억~6000억원 정도는 자체충당 가능하지만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오리온 투자와 자체 충당금 등 1조원의 자금으로 항체 약물 접합체(ADC)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