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코브라 헬기 대체 국산 소형무장헬기 연내 실전 배치

방위사업청 "양산 1호기 최종 조립단계…연내 전력화"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 등 무장…생존성·공격력 향상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국산 소형무장헬기(LAH)가 급강하 사격비행을 하고 있다./ 제공=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소형무장헬기(LAH)가 올해 처음으로 육군에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19일 "현재 육군에서 운용 중인 공격헬기 500MD와 AH-1S(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개발을 완료한 LAH 양산 1호기를 연내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H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6539억원을 투자해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국산헬기다. 개발이 완료된 2022년 양산에 착수, 현재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단계에 있다. 조립공정이 완료된 이후 육군의 수락검사를 거쳐 올해 안에 육군항공학교에 인도될 예정이다.

LAH는 전방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표적획득장비(TADS), 조종사의 임무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비행조종장비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 각종 대공 위협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생존 장비 등이 장착됐다.

특히 기존 대전차미사일에 비해 사거리가 2배 이상 증가한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과 2.75인치 로켓, 20㎜ 기관포 등이 무장으로 탑재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화가 양산하는 '천검'은 2015년에 개발에 착수, 2022년에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유도탄이 국내 고유모델인 천검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LAH는 수리온에 이어 국내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헬기로 향후 육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AH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출 효자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