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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 ‘유튜브 정치’ 개선 논의 토론회… “정치적인 이성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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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1.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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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튜브와 정당정치: 증오와 분열로의 퇴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하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이 주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이 토론회를 열어 극단 유튜브에 매몰된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오후 국회에서는 미래대연합 주최로 '유튜브와 정당정치: 증오와 분열로의 퇴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이태동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교수, 김상일 정치평론가 등이 참여했다. 또 이원욱·조응천·김종민·박원석·정태근 공동대표 등 미래연합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장 교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치 유튜브의 영향력과 정보의 품질, 작동 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면서 "진보·보수 유튜브 채널 일부를 뽑아서 동영상을 분석했더니 약 50%의 채널에서 허위 정보 포함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 있어 신뢰도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겠고, 혐오 표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 유튜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인 책임 윤리 강화, 정치적인 이성의 회복, 강성 팬덤과의 결별,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키는 것, 팩트체크 시스템의 국회의장 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것(정치 유튜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정치 유튜브에) 아예 잡아먹혀 버렸다"면서 "학자들은 공정성·객관성의 마인드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재미의 요소를 살릴 수 있는 대안적인 것을 만들어야 되는 것이고 당에서는 이것(정치 유튜브)을 정확하게 잘라내야 된다"고 진단했다.

김 평론가는 "세상의 모든 직업이 전부 다 그 직업과 관련된 윤리가 있고 그것을 다루는 기관도 있는데, 유튜브들과 관련해서는 그 직업의 윤리를 다루는 기관이 하나도 없다"며 "유튜브를 규정할 수 없으면 기존에 있는 사회 분야와 연결해서 윤리를 다룰 수 있는 협회를 만들든, 기관을 만들든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이원욱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시절 강성 유튜브와의 단절을 위해 노력을 해서 일정 부분 성공했는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정치적 효능감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이익, 유튜버들의 경제적 이익, 이것이 완벽하게 일치되어 있다 보니까 완전히 지배당했다"면서 "정치의 소멸, 정당의 소멸을 목도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정당도, 정치도, 민주주의도 없다.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며 "지금 유튜브는 같은 얘기를 안 하면 무슨 얘기를 해도 묻혀버린다. 완전히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것인데, 유튜브가 다양한 목소리가 허용되는 공간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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