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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은 지금] 정원오 성동구청장 “대현산 숲속에서 풀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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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1.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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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조성된 '숲속작은도서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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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산 숲속이 어우러진 '숲속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추위가 한 풀 꺾인 18일 오전.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조성된 '숲속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눴다. 정 구청장은 도서관 뒤쪽으로 대현산 배수지공원에 눈이 소복이 쌓인 설경을 보며 "도서관 뷰가 정말 꿈에 나올 법하다"며 감탄했다.

아이들이 '오싹오싹 크레용'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요청하자 정 구청장은 "그래요. 아저씨가 재미있게 읽어줄게요"라며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줬다.

이에 앞서 진행된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에는 정 구청장을 비롯해 박성준 국회의원, 양옥희 성동구의회 부의장, 지준환 금호1가동 주민자치회 회장 등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 숲속 작은도서관이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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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18일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숲속작은도서관'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숲속 작은도서관은 금호1가동 주민센터 지하 1층에 있던 작은도서관 '책단지꿀단지(북카페)'를 지상 3층으로 이전해 조성한 곳이다. 71㎡ 규모의 북카페에서 자리를 옮기며 117.12㎡로 확장됐다.

숲속 작은도서관은 지난해 7월 청사 3층에 있던 동대본부(63㎡)가 금호2·3가동과 통폐합되면서 조성됐다. 구가 3층의 빈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공간을 재배치해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지하 1층 기존 북카페 자리에는 바로 옆에서 운영하던 '보물단지'가 이전됐고, 보물단지 부지에는 주차장 3면이 조성됐다.

정 구청장은 "주차공간에 대한 민원이 많았는데 전화위복이 됐다"며 "아이들은 숲과 어울려 책을 읽다가 가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데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성동구 금호1가동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2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조성된 '숲속작은도서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정재훈 기자
구는 도서관을 확장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노후 서가, 테이블, 의자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 총 4100여 권의 도서를 배치했다. 또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아용 의자와 숲속 조망이 가능한 창가에 테이블과 좌석을 설치했다.

숲속 작은도서관은 금호1가동 주민센터가 운영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민들은 운영시간 언제든지 방문해 대현산 전경을 감상하며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도서관 입구에 대현산 배수지 공원 산책로를 바로 연결해 공원과의 접근성
을 높였다.

정 구청장은 "숲속 작은도서관은 누구나 책을 읽으며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에게 열린 독서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 금호1가동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 네 번째)이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에 조성된 '숲속작은도서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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