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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육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내용에 있어서의 다양성과, 그리고 창의적인 인재를 가르치는, 길러내는 그런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교육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무궁무진하게 길러줄 수 있도록 우리가 다함께 노력해야 된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빈방문한 네덜란드 성공적인 공교육 시스템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을 잘 이뤄나가려면 무엇보다 학교가 즐거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교실도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야겠다"며 "선생님들께서 마음 편히 가르치시고 학생들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꿔나가는 데 저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가슴 아픈 사건도 있었고 또 학폭 문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며 "교권이 확립이 돼야 학생 인권도 보장되고, 또 그러한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교권 보호 5법을 개정했고, 학폭 조사를 이제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제도를 개선해서 SPO 제도를 확대했다"며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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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개최되는 교육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유·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의 교원, 교육 관련 단체·기관 대표 등 교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의 발전을 기원하고 새해 덕담과 소망을 나누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에 걸쳐 가족 9명이 선생님인 흥덕중학교 이은선 교장, 지체장애학생들과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실어주고 있는 청주혜화학교 이승오 선생님을 직접 소개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난실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 및 180여 명의 현장 교원과 교육 관련 단체·기관 대표 등이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