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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 대통령, 여전히 사람보다 돈이 중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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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1. 17. 11:15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YONHAP NO-1663>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 법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한 것을 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와 함께하는 금년 첫 번째 최고위 공개회의"라며 "돌발적 정치 테러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는데 오늘 사실 정상적으로 당무보기엔 무리지만 현안도 많고 (이 대표가) 당에 대한 고민도 많아서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건강 잘 관리하시라"며 "당 대표가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응급 조치와 쾌유되기까지 위해 애써준 부산대·서울대 의료진, 소방관계자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처리를 촉구해 유감이다"며 "윤 대통령은 여전히 사람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옛말에 사람 나고 돈 나지 돈 나고 사람 나지 않는다"며 "정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국민 재산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 특히 3가지를 반복 제안했는데 정부는 성의를 안 보이고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적용 유예 관련 여론몰이만 하다 2년 유예 법안을 국회에 처리하라는 것은 일방 통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시키면 다 하는 게 국회인가. 국회 무시하는 대통령 인식 그대로 보여준다. 언제까지 즉흥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건가. 법안 처리 요구가 아니라 행정부 소관으로 지난 2년간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정치개혁에 대해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정치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상대가 원하는 것도 존중하고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회 특권 내려놓기에 우리도 동의하고 관련법을 제출했다.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는 것도 함께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여전히 자신의 상관이었던 윤 대통령 허락 없이 아무것도 못하나. 그렇게 정치 비루하게 하지 마시라. 민주당이 구질구질하다 하는데 돈도 많은 분이 지하철 공제 몇십만원 아끼려고 지방으로 주소 이전하며 주민등록법 위반했나"고 지적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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