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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49재 마무리...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용주사서 추도

자승스님 49재 마무리...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용주사서 추도

기사승인 2024. 01.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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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려들과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참석
진우스님 "온몸으로 일러주신 사자후 상기해야"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문도 대표로 감사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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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16일 열린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49재 막재서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지난해 11월 입적한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명복을 비는 49재를 마무리하는 막재가 16일 치러졌다.

조계종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 관음전에서 자승스님의 49재 막재를 봉행했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는 자승스님의 재적사찰이다.

막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조계종 포교부장 남전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막재는 명종, 대중삼배, 헌향, 헌다, 추도사, 문도 대표 용주사 주지의 감사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서 당신께서 진심을 다해 사부대중에게 남겨두시고자 한 뜻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서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을 가늠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모든 사부대중은 조계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냉정한 시각으로 직시하면서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바람직한 미래의 대안을 모색하고 창출하면서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 (하는) 일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혹여 일신의 안위에 안주하고 싶은 중생심이 터럭만큼이라도 일어난다면 그때마다 당신께서 온몸으로 일러주신 사자후를 거듭거듭 상기해야 한다. 결국 기억하고 따르는 것은 남아있는 대중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진우스님은 끝으로 "떨어진 이슬 방울은 흐르는 물에 더해지면서 큰 바다로 돌아가고, 날아다니던 티끌 먼지는 흙과 인연을 맺으면서 태산에 합해지네"라는 두 줄의 시를 올리며 추도사를 마쳤다.

문도를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은 "저희 문도들은 전 종도와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도 스님들이 감사의 삼배를 한 데 이어 자승스님이 남긴 슬로건인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삼창하면서 49재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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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이 문도를 대표해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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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의 문도 스님들이 49재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삼배를 올리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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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용주사에 열린 자승스님의 49재에 참석한 스님들과 국회 주호영 의원, 정청래 의원, 이원욱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재가자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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