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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박사장님과 면담한다.
한 위원장의 이날 신년인사회 메시지도 동료시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월드 박사장님'은 한 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동료시민'의 의미를 설명할 때 언급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재해를 당한 낯선 사람들에게 자기가 운영하는 찜질방을 내주는 자선, 연평도 포격 당시에 한 달 동안 연평도 주민들께 쉴 곳을 제공하셨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사장님 같은 분이 계셨다"며 "제가 생각하는 동료시민 사이의 동료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동료의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해왔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그 동료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동료시민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시절부터 즐겨썼던 표현이다. 한 위원장은 "오랫동안 공적인 일을 해오며 살았는데 권태, 사소한 감정 소모, 나태함이 불쑥 튀어나올 때면 인스파월드의 박사장님을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 위원장이 이 대표의 '안방'인 계양구를 찾는다는 데에도 의미를 더한다. 신년인사회에는 4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원 장관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원 장관과 이 대표의 계양을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미니대선급'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한 위원장은 오는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지막으로 전국순회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이후 4·10 총선을 겨냥한 공약 개발과 인재영입, 공천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