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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지분 총 2조7000억원 규모 처분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지분 총 2조7000억원 규모 처분

기사승인 2024. 01. 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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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지분 블록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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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 총 2조7000억원 규모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처분했다.

삼성전자는 15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이 회사 보통주 총 2982만9183주를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한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1932만4106주), 이부진 사장 0.04%(240만1223주), 이서현 이사장 0.14%(810만3854주)다.

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각각 줄었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2717원이다. 이들이 이번에 처분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조1691억원 규모다.

또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은 이부진 사장이 같은 날 각 회사 일부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장이 처분한 3사 지분은 삼성물산 0.65%(120만5718주), 삼성SDS 1.95%(151만1584주), 삼성생명 1.16%(231만5552주)다.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총 2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들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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