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등 일원 1913년 미국 남장로교 순천선교부 학교·병원·교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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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순천시에 따르면 매산등 일원은 1913년 미국 남장로교 순천선교부가 전쟁과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지역민들을 위해 학교·병원·교회를 건립하면서 전남동부권 기독교의 요람이자 근대의료와 교육의 중심지가 됐다.
매산등 성지순례길은 100년 전 선교사가 걸었던 길을 따라 선교마을의 교회·교육·주거·의료구역과 기도산을 탐방하는 5개의 코스(△호남복음화의 길 △근대교육의 길 △근대문화의 길 △근대의료의 길 △묵상의 길)로 이뤄져 있다.
탐방거리는 총 1.97㎞며 체험시간은 90분으로 탐방지는 국가등록문화재인 조지와츠기념관, 매산중학교 매산관, 프레스턴 가옥, 코잇 가옥, 순천선교부 외국인어린이학교를 비롯해 비지정 문화재인 로저스·크레인 선교사 가옥, 윌슨·인휴 선교사차량, 한국형 구급차, 안력산병원격리병동 등 총 30곳이다.
또한, 순례길과 연계해 어린이 단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나들이 스탬프 투어 △기독교역사박물관 워크북 풀기 △플로렌스 식물도감 색칠하기 △근대문화유산 풍선불기 △매산등 풍경상자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순례길 투어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순천시 기독교역사박물관과 매산등 성지순례길 방문자센터 유선전화와 포스터 속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순례길은 그동안 일반에 개방하지 않았던 코잇 선교사 가옥 등 순천선교부 근대문화유산을 답사하며 110년 전 순천선교부의 역사를 경험해 보는 특별함을 더했다"며 "많은 분들이 매산등 성지순례길을 방문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선교사들의 희생과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