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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인터뷰]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형 발전 모델 발굴·추진에 최선 다하겠다”

[갑진 인터뷰]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북형 발전 모델 발굴·추진에 최선 다하겠다”

기사승인 2024. 0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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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관리소 사업 확대·신청사 건립·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추진
이순희 강북구청장 인터뷰4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서울 강북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올해는 '강북형 발전'을 통해 우리 구만이 가진 특색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발전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난 5일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다지며 "언제 어디로나 잘 통(通)하는 공간, 몸도 마음도 안심인 따뜻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 즐거움이 가득한 강북구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구청장은 주요공약 중 하나인 빌라관리소 사업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빌라 등 소규모 공동주택 거주자에게도 아파트처럼 관리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33년간 북한산 고도제한 등의 제약으로 소규모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구의 주거상황(빌라·연립 46.4%, 아파트 35.6%, 단독주택 18%)도 고려됐다.

구는 지난해 3월 번1동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소규모 공동주택의 밀집도, 노후도 등을 고려해 68개동 694세대를 시범구역으로 정했다. 6개월이 지난 9월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 94%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88%는 사업 확대를 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는 지역균형을 고려해 수유권역과 미아권역에 각각 1개씩 추가 설치해 총 3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사업도 추진한다. 현 청사는 올해로 지어진 지 50년 됐다. 1974년 도봉구가 성북구로부터 분구될 당시 도봉구청사로 지어졌다가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되면서 강북구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신청사는 현 청사 부지에 건립될 계획이다. 현 청사가 위치한 획지1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공공청사가, 공공청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획지2구역에는 지하 5층~지상20층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청사 앞 일대에는 보행자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수유상권 로컬브랜드 강화사업, 우이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등을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의 시너지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약 4000억원으로, 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소요예산의 82%인 3279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구는 올해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및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는 50년된 노후청사를 개선함과 동시에 분산된 행정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구민들에게 원스톱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에 부족한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생활기반시설 등을 함께 마련해 구민들을 위한 동북권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피력했다.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추진에도 총력을 다한다. 현재 환승역이 없는 서울시 자치구는 강북구가 유일하다.

신강북선은 4.19민주묘지역에서 월계2교를 지나 상봉역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약 10km 구간의 도시철도다. 강북과 노원, 도봉, 동대문, 성북, 중랑 등 6개 자치구를 지나며 지하철 1·4·6·7호선, 우이신설선과 곧 개통될 동북선까지 총 6개 노선이 교차한다.

구는 2025년 말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에 신강북선 노선이 정해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를 위한 '신강북선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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