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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정기선 “건설업 혁신 느려···AI로 지속가능 미래 실현”

[CES 2024] 정기선 “건설업 혁신 느려···AI로 지속가능 미래 실현”

기사승인 2024. 01. 1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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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 토대 바꿀 사이트 혁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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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베네시안 호텔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사이트(Xite)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서 HD현대의 육상 혁신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사이트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사이트(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디지털 트윈·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정 부회장은 "건설산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기술과 혁신에 있어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미국 건설업계에서의 사망 사고가 전체 작업장 사고의 25%에 달한다는 점과 미국 경제의 총 생산성이 지난 50년간 2배로 성장한 데 반해, 건설산업의 생산성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정 부회장은 "식량과 보건, 환경,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안전과 관련된 모든 측면이 건설 방식과 연관되기 때문에 이를 혁신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건설업 혁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을 3대 혁신 목표로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이끌 혁신 기술인 'X-와이즈'와 'X-와이즈 사이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X-와이즈는 장비 운용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무인 자율 작업에 이르게 하는 AI 플랫폼으로, 앞으로 HD현대의 모든 산업 솔루션에 기반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X-와이즈 사이트는 이 기술이 적용된 건설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이다.

이날 정 부회장의 오프닝 연설 이후에는 HD현대 파트너사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자율형 로봇 기업 그라비스 로보틱스의 마르코 후터 창업자는 자율형 4족 보행 로봇에서 출발한 자율 굴착기의 개발 목적과 건설 장비 로봇의 가능성을 발표했으며, 최근 HD현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글 클라우드의 필립 모이어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양사의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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