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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벨류에이션 상승 반영…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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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1. 10. 08:37

삼성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이 SM 인수와 톡 광고 매출 정상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화재 효과와 친구탭 비즈보드 판매 정상화로 작년보다 성장률이 13.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 매출도 전년동기 급감한 대출 중개 매출 정상화로 전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작 부재로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하고, 같은 기간 SM음반, 공연 매출 감소로 음악 매출은 8%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는 뉴이니셔티브 사업인 헬스케어와 AI, 클라우드의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헬스케어에서는 상반기 중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를 론칭하고, 브레인에서는 신규 LLM 공개와 카카오톡 내 AI 적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역시 최근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는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들 신사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수익 기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카카오는 신임 정신아 대표와 김범수 창업자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보다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더십 재편으로 카카오의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기존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3월 주총 이후 발표될 새로운 성장 전략의 방향성에 따라 카카오의 미래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전체 주식 시장과 베타가 큰 만큼 카카오의 주가는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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