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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업 등에 44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따라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1월 2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해 비영리 법인 취소를 결정했다. 국회사무처도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유엔해비타트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지 않은 사단법인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업무 협약을 해지하고 공동사업을 추가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SH공사는 2020년 8월부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해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SH어반스쿨 사업을 진행하며 주거권 교육 및 해외탐방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측과 그동안 사업추진 경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할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로 9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추가 법적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