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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4억 벌던 ‘이병헌 협박녀’ 글램 다희(김시원), 돌연 BJ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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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1. 09. 15:24

/이하 BJ 김시원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BJ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시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과 인스타그램 등에 직접 쓴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는 "제가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 1일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라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느끼실 수 있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제 자신이 후회 없을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고 은퇴를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인터넷 방송 업계를 떠나는 이유는 "영원히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면서 "한때같이 좋았던 사람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게 많이 힘들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구구절절 쓰면서 방송을 그만하겠다고 쓰고 싶지 않았다.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고, 좋은 것들만 기억한 채 그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는 그가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를 비롯해 새롭게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깨달음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시원은 그룹 '글램'으로 활동하던 당시 '다희'라는 가명으로 데뷔했다. 2014년에는 배우 이병헌, 모델 이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온라인상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으나,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김시원은 1년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6개월 구금 생활 끝에 출소했다.

이런 여파로 글램은 해체 수순을 밟았으며, 김시원은 2018년 5월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별풍선 수익으로만 한 해 동안 약 24억 원을 벌었다고 알려졌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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