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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등 금융안전망 확충 역량 다할 것”

오영주 “중기·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등 금융안전망 확충 역량 다할 것”

기사승인 2024. 01. 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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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취임 후 첫 경기도 시화공단 기업 방문해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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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5일 경기 안산에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 STS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소기업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청년기업을 방문했다.

오 장관은 5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 있는 신천STS와 프론텍을 방문했다.

신천STS는 2019년 설립된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업체를 설립한 홍예지 신천STS 대표는 20대 초반에 여성으로서는 드문 뿌리기업을 창업했다. 홍 대표는 "금융기관에서 나이가 어리고 담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4일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8조7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7000억원이 증가된 규모이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등을 통해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날 "청년 창업기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으로 청년으로서 쉽지 않은 뿌리기업에 도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속된 고금리 등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등 금융안전망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 장관은 신천STS 인근에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인 프론텍을 방문했다. 프론텍은 1978년부터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영위했으나 자동차 부품의 납품단가 인하와 수익성 악화 문제를 겪던 중 2세 경영인이 2013년 가업을 승계한 이후 창업주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도입한 스마트공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론텍은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있는 공장 내에서 무거운 재료 운반 작업은 외국인 노동자도 기피하는 업무로 무인이송장치를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구인난을 완화할 수 있었다. 오 장관은 자동차부품인 볼트와 너트를 제조하는 프론텍의 스마트공장 현장을 둘러봤다.

오 장관은 이날 열린 프론텍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스마트공장을 제조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스마트공장 도입 후 사후관리 방안, 디지털 전환 우수인력 지원방안 등에 대해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현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의 청사진으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이 전략에 따라 올해에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총 22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수홍 프론텍 대표는 "2013년 가업승계 이후 기업을 보다 성장시키기 위해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수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 정부 지원이 스마트공장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업력 5년의 여성 창업기업과 업력 46년의 전통 제조기업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중소기업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창업 이후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현장이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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