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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선거가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시민들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에 이어 오후에는 대구를 방문하는 첫 번째 지역 행보에 나섰다. 대전은 2020년 총선 당시 7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에 모두 내줬지만, 지난해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6개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둔 선거 '스윙보터' 지역으로 첫 방문지로 정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대전은 우리의 역전승의 도시였다"며 "대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뒤이어 찾은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인사회에서는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라며 정치를 결심하게 된 시발점이 대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지난 11월17일 여기 대구에 왔다. 사실 그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며 "점심에 남문시장 납작만두집에서, 수성구 스마일센터 앞에서, 그날 밤 동대구옆에서 (저를 위해) 길게 줄을 선 대구시민들과 대화했고 동료시민들과 생활인들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상 오는 10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한 위원장은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구성을 1월 10일까지 지켜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법을 지킨다"고 답했다. 이어 "공관위는 중요한 기구로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공천 방향에 대해선 "어려운 일이지만 잡음이 최소화되고 과정이 공정하고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는 게 1번"이라며 "2번은 이기는 내용의 공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2번은 같이 갈 수도 있지만 충돌할 수도 있다"며 "그때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을 대표해서 결단하고 균형 잡는 역할을 제가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전시당·경북도당·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는 각 지역 현역·원외 당협위원장은 물론 예비 후보, 지지자, 당원, 시민이 한 위원장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는 한 위원장과 장서정 비대위원, 장동혁 사무총장, 윤창현 의원,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언석 의원, 구자근 의원, 임이자 의원 등 현역 의원만 30명 이상 참석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