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 회사로 지속 발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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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모스는 이날부로 HD현대중공업에 합병된다. 이번 합병은 HD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모스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형태상 소규모 합병에 해당한다.
이상균·노진율 대표이사는 직원들 대상으로 발간된 소식지를 통해 "설비 보전과 장비 운영은 안전과 생산에 직결되는 만큼, 합병 이후 조직의 유기적인 융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간 현대중공업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안전부문 인력을 증원하는 등 안전 담당 조직 강화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 전사 최고안전책임자(CSO)에 노 사장을 승진 선임했다.
이어 노 사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이 사장과 함께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모스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주식 양수도 등의 절차를 거쳐 HD현대중공업모스를 흡수 합병하게 됐다.
지난 2016년 8월 출범한 HD현대중공업모스는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계열사의 기계장비 및 동력설비의 유지보수와 생산지원용 중기 운영, 선박 블록 및 기자재 탑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선박 건조량 증가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설비 보전과 중기 운용, 블록 탑재 등을 HD현대중공업으로 일원화해 운영하는 것이 전문인력 수급난 해소 및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모스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늘어나는 건조 물량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이미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라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중심의 수주 증가세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고선가 건조 물량의 확대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흑자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대표이사는 "하나 되어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 회사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