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의채 몬시뇰의 장례미사가 거행됐다.(오른쪽부터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염수정 추기경,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의 장례미사가 전날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됐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정의채 몬시뇰은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의 큰 어른이고 지성이셨다.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혜안으로 존경받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우리 교회와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앞장서 실천하신 분"이라고 말하면서 "권력에 기울지 않으시고 바른 말씀으로 사회의 지표가 되시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착한 목자의 삶을 다 하셨다"라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아울러 신학생 시절부터 주교수품 이후까지 있었던 정 몬시뇰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