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용 대표한의사 "환약이나 캡슐형태로 복용하면 도움"
남지영 제주경희미르애한의원 원장은 30일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아야 간도 원활히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다"며 "단백질은 간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줘 자연스럽게 술을 덜 마시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남 원장은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알코올에 쉽게 용해돼 더욱 빨리 술을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금연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용기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강황과 부구·사과 등을 건강강에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았다. 강황은 울금이라는 한약재로도 사용하는데 울금은 숙취해소와 간질환을 치료하는 한약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약재 중 하나다.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이 숙취 해소와 간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숙취해소와 간 해독을 돕는다. 박 교수는 "항산화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사과 역시 간의 해독작용을 보조하고 담즙 생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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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한의사는 "간 섬유화나 간세포암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 뿐 아니라 간 기능 회복을 통한 만성피로 개선과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예방하는 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면서 "작은 환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어 꾸준히 복용하면 잦은 술자리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만성피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모든 약이 그렇듯이 웅담 역시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최 대표한의사는 "웅담은 한의학적으로 열을 식히는 효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웅담에 맞는, 간에 의한 만성피로나 간 섬유화 등 간 질환이 명확히 존재할 때 한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