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 박 전시장 증거인멸 시도 폭로...무고면 나를 고소하라
박 전 시장의 숨겼던 탐욕실체 곧 만천하에 드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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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박 전 시장의 부패(뇌물수뢰) 고발사건은 지난 11월 29일 자신이 직접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범죄혐의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2018년 2월 10일(토요일) 하남읍 (구)백산초등학교 옆에서 자신의 고향 선배인 A씨로부터 현금 2억원을 수뢰한 것으로 A씨가 박 전 시장에게 준 현금 2억원은 가곡동 푸르지오아파트 시행사 대표 B씨가 밀양시가 아파트 시공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의 뇌물이며 A씨가 B씨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전달한 것이다"고 상세하게 설명 했다
허 의원은 밀양시민 C씨 등으로부터 제보를 받았고 C씨가 제보한 내용을 토대로 뇌물을 전달한 A씨와 제보자들을 상대로 확인 또 확인 절차를 거쳐 박 전 시장의 범죄혐의에 대한 확신을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으며, 이 건은 대검찰청에서 창원지검으로 이첩돼 지난 26일 창원지검에서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사건 입수 경위를 설명했다.
또 허 의원은 "정의 실천을 위해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이 제공한 박 전시장의 범죄혐의를 고발한 것을 두고 박 전시장이 재임시절 사업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허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부패혐의로 고발을 한 것은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흑백선전이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은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허위 사실' '법적조치' 등을 공언했으나 뒤에서는 직접나서 고발인 등 이 사건 중요 관계자들과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혹을 폭로했다.
덧붙혀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드러나기 전 1일 언론사 기자의 취재로 박 전시장이 부패사건 고발장 접수사실을 인지하고 오후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A씨 집을 방문했고, 2일 자신의 출판기념회가 열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고발인인 자신과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요구했고, 그 이후에도 A씨와 친분이 있는 지인들을 내세워 A씨를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 박 전시장은 2억원을 전달한 A씨를 수차례 만났고 허 의원 자신과도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허 의원은 이날 박 전시장은 밀양시민들이 10연 동안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냈는데 누구보다도 청렴의 의무를 다해야 할 시장이 금품에 눈이 멀어 주민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막대한 금액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 교묘한 말투와 얼굴빛을 꾸미면서 시민들을 감쪽같이 속여왔다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박일호 전 시장은 제8~10대 민선시장 3선 연임자로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밀양시장직을 사임하고 밀양시· 의령군·함안군·창녕군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으며, 본격적으로 지역구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제22대 총선에 나선 박일호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진력 있는 청렴한 행정의 달인이다는 칭송을 받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최근 불거진 고발(뇌물수뢰)사건으로 그 이미지가 추락하는 모양새로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역여론이다.
박일호 예비후보는 "부패혐의 고발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사실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흑백선전 이다" 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