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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카드 수수료 적격 비용 제도 개선안 발표를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했다. 지난해 2월 태스크포스(TF)를 꾸린 후 올 3분기 안으로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으나 연말로 미뤄졌고, 결국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산정 기한이 내년 말까지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가맹점업계와 카드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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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입장에선 적격비용 재산정은 곧 수수료율 인하 명분으로 작용한 만큼 제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주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2007년 제도 시행 이래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요구로 인해 14번 인하를 거듭해 온 탓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가맹점 수수료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추가 인하 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업계의 상황을 반영한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