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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디지털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가 내년에도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높혀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AI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AI 데이터 활용협의회'는 정부가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연구 현장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기업·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 학습용 데이터 이용 실적, 매출·비용절감 등 최대 3140억 원의 경제적 효과, 논문·특허 등 주요 성과를 발표했으며,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 리더보드 추진 현황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업스테이지 박찬준 테크니컬 리더의 발표가 이어졌다.
리더보드는 추론, 상식, 언어이해, 환각방지, 한국어 상식생성능력 등 5가지 지표로 한국어 언어모델의 성능을 평가해 실시간으로 순위를 공개하는 차트이며, 지난 9월 오픈 이후 655개 모델이 접수될 정도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으로 주재넷, 이큐포올, 액션파워 등 3개 스타트업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우수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주재넷은 실시간 수위·유속을 측정해 하천주변 및 산책로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Water AI'를 소개했며, 이큐포올은 청각장애인에게 재난·안전 정보를 영상 수어로 전달하는 '수어통'을 소개, 액션파워는 국내 최초로 회의 음성을 텍스트로 작성·요약하는 '다글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계속된 간담회에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신규 데이터 구축 및 품질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의견을 제안했다.
박윤규 차관은 "AI 학습용 데이터는 우리 기업과 연구자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우리나라의 AI 기술·산업 발전을 견인해왔으며, 이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가 출시되고 국내외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학습용 데이터의 질적 가치와 산업·공공 분야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디지털 심화 핵심인 AI 국가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