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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잠재 적 미국 대응 위해 중러 더욱 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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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12. 19. 09:44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19~20일 중국 방문
리창 총리 초청에 28차 중러 총리 정기 회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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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취임 후 처음 방중해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만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19일부터 이틀 동안 또 방중 일정을 이어갈 예정으로 있다./신화통신.
중국과 러시아가 잠재적인 '공동의 적' 미국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더욱 밀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움직임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19∼20일 중국을 방문하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미슈스틴 총리가 중국을 방문, 제28차 중-러 총리 정기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중 기간 리 총리와 회담하는 외에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예방할 것으로도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나 구도 메시지를 전할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한다.

현재 양국은 모든 글로벌 현안에서 미국과 대척점에 놓여 있다고 해도 좋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아예 미국이 보란 듯 손을 맞잡을 수밖에 없다.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의 팡창핑(方長平) 교수가 "미국은 여전히 자국이 지구촌 유일의 패권국가라고 자임하고 있는 것 같다. 모든 현안에서 자국 입장만 주장하면서 중러를 압박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양국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러의 밀착이 미국 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상호 국내 현안으로 볼때도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우선 중국의 경우 통계와는 달리 실물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한다. 러시아와 손을 잡은 채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선도 국가라는 인상을 자국민에 심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국내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

러시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내년에 예정된 대선에서 푸틴의 압도적 승리 기조를 미리부터 확고하게 다지려면 중국과 손잡고 미국을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의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굳건하게 다지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양국의 밀착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볼때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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