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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개최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완전히 판을 바꿔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 장관을 찬성하는 의견의 주된 논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장관의 역할에 대해서는 다른 방식의 역할이 맞지 않냐"는 소수의 의견도 일부 있었다고 언급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이용호 의원, 조해진 의원 등이 '한 장관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최고위원은 "한 장관의 역할 문제를 이야기하는 의원들도 완고히 반대한 것은 아니다"며 "당무를 맡는 비대위원장보다는 선거에서 다른 역할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 주된 논조"라 전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당내 큰 자산이고 큰 보석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연속회의에 참석한 200여 명의 전국 당협위원장 중 다수는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충청·호남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많은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판단을 하는 데 참고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필요 절차를 거쳐 발표하겠다. 시간을 많이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