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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천권에 멱살을 잡혀서 비굴하게 굽신거리며 소신발언을 당당하게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양산하는 잘못된 공천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는 큰 위기의 길을 걷고 있다"며 "보수, 진보 모두 기득권 세력화 되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추구에 함몰되고 극력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야 할 민의의 전당에서 지엽말단적인 저수준의 싸움만 벌이고, 없어져야 할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범법자가 사법체계를 흔들고 법망을 피하기 위한 방패로 삼는 이런 국회, 이런 정치를 우리 민주화 운동의 투사들이 중단 시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양 진영 모두 빅텐트를 펼쳐서 정파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포용하고, 자유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건전한 정치 풍토를 복원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노력하기를 촉구한다"며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온 몸을 불살랐던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정도의 정치, 큰 정치가 그리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