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 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2명의 출연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이 먼저 남성 출연자의 첫인상 투표를 진행하고, 매칭된 사람들이 숙소까지 함께 가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때 첫인상 투표에 새로운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의 첫인상 투표 때는 출연진의 '인기' 투표로 진행됐다면, 이번에는 '최악의 첫인상'을 꼽는 투표 방식이었다.
첫인상 6순위 남성을 꼽으라는 요청에 솔로녀들은 일동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 꼽은 뒤에 몇몇 출연진은 미안함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본 MC들도 새로운 룰에 할 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MC 데프콘은 "제작진이 선입견을 깨기 위한 새로운 시도 같다"라며 "꼴찌에서 1등 가야지"라고 독려했지만, 송해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가 "꼭 1등 갔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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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모른 채로 솔로남들은 선택을 받을 때마다 연신 "아, 살았다. 감사합니다"라며 배꼽인사를 하는가 하면 기쁨과 안도에 환호성을 터뜨리기도 했다. 송해나는 솔로남들이 기뻐하면 기뻐할수록 "어떡해"라며 "너무 좋아하지 마"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난감한 건 솔로녀들이 더 했다. 이들 중에는 첫인상 6순위에 꼽힌 솔로남이 캐리어를 끌어준다는 것도 거부하면서 "제가 들게요"라고 안절부절못하는가 하면, "너무 잔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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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차를 본 시청자들은 "이건 PD가 심했다", "제작진 너무 못됐다", "사람 한 명 바보 만드네", "나솔 애청자인데 역대급 이상한 첫인상 픽이었다", "제작진 너무 잔인했다", "제작진 선 넘었다", "18기 최고 빌런은 PD다", "사람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인상 찌푸리면서 봤다", "대놓고 기망하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사람 갖고 장난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 등 싸늘한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반전으로 처음엔 싫었는데 나중에 좋아질 수도 있지 않나", "싫은 사람이었지만 다른 면을 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등 긍정적 반응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