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 “한국 車, 네덜란드서 인기 모델 중 하나”…한수원·롯데·두산 등 19개 MOU 체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13010008236

글자크기

닫기

암스테르담 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12. 14. 02:17

윤 대통령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
반도체, 무탄소 에너지, 물류 협력 필요성 강조
윤석열 대통령,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는 60여 년 전에 한국이 유럽과의 무역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국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1979년 한국의 첫 국산 자동차인 포니가 유럽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곳이 바로 이곳 암스테르담"이라며 두 나라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한국 자동차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며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의 ASML과 한국의 삼성, SK하이닉스는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기업들의 활발 교류와 협력에 힘입어 양국 간 교역 성장세도 이제 거침이 없다"며 "지난해 교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 동맹에 따라 활발해질 양국의 반도체 대화,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 로테르담 항과 부산항의 협력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 롯데정밀화학, 두산로보틱스 등 우리 기업과 기관 17곳이 현지 기업·기관 등과 1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이, 네덜란드 측에서는 피터 베닝크 ASML CEO, 말튼 디얼크바거 NXP CSO, 잉그리드 타이센 VNO-NCW(네덜란드 경영자협회) 회장 등 양국 경제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 및 기관들은 이 자리에서 △ 첨단산업 △ 무탄소에너지 △ 물류 △ 농업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계약 또는 MOU를 체결했다.

이솔은 현지 기업과 차세대 극자외선(EUV) 광원 공동개발 및 상용화 MOU를,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EZK)와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 수행 MOU를 맺었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지 기업과 청정암모니아 공급 및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관련 업무 협력 MOU를, 두산로보틱스는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제작 및 구상 협력 MOU와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수화물 핸들링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최태원 회장,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회장, 최 회장, 말튼 디르츠바거 NXP 최고전략책임자./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