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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정례 브리핑을 갖고 "광역 최초로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방지를 비롯해 탄소중립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은 천안·아산↔서울·경기 간 정기권을 이용하는 천안·아산 지역민 가운데, 수도권 통학 학생과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주민 등록 소재지가 천안시 또는 아산시여야 하며, 수도권 통학 학생은 재학증명서를 확인하고 기준 중위소득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판단해 지원한다.
사용한 승차권 금액의 25%를 지역화폐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100만 원 까지다. 이용자는 4월부터 철도 교통비 지원 누리집에서 1월부터 사용한 정기승차권에 대해 교통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기간에 걸쳐 사용하는 정기승차권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도는 광역 최초로 해당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2년간 사업 추진 후 효과성을 평가해 확대 추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지원 대상과 지역 등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 국장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교통비 지원 대상이 취약계층 중심으로 변경된 것은 아쉽지만 교통비 부담이 큰 계층부터 하루라도 빨리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교통비 부담 경감을 통한 정주 환경 만족도 향상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교통혼잡비용 감소, 지역화폐 지원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증대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도는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대상을 정기권 이용자 전체로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받아 지원 대상 기준을 변경해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