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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항암신약 ‘BR101801’ 임상 1b상 완전관해 확인…美 ASH 발표

보령, 항암신약 ‘BR101801’ 임상 1b상 완전관해 확인…美 ASH 발표

기사승인 2023. 12.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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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혁신신약센터장, "후속 임상 진행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적극 검토"
231212_[보도자료 이미지] 보령 본사 전경
/보령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9일(현지시각) 혈액암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항암신약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BR101801은 말초T세포 림프종(PTCL)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로, 최근 완료된 임상 1b상 시험에서 완전관해 2명·부분관해 1명이 각각 확인됐다. 지난 2021년 완료된 임상1a상의 결과(완전관해 1명, 부분관해 2명)를 포함해 19명의 임상 1상 유효 평가 환자 중 6명에게서 효능을 확인했다.

또 환자 생존기간과 상관관계가 높은 반응기간(DoR)은 효능이 확인된 6명 중 아직 4명의 환자에게서 효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2명이 2년을 넘어섰고(각 31.8개월, 24,2개월), 유효 평가 환자 19명의 질병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5.6개월로 기존 치료제(4개월 미만)보다 길게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약물 투여 전체 환자에게서 혈액암 치료 주요 부작용인 혈액 독성 발생률이 낮았고 약물에 의한 사망이 없었음을 확인하는 등 안전성 데이터도 확보했다. BR101801은 지난 2022년10월 미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고, 올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임상 2상 종료 후 결과에 따라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임상 1상 최종결과 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중으로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봉석 보령 혁신신약센터장은 "임상 1a상에 이어 1b상에서도 모두 안전성과 함께 암세포 사멸을 확인했다는 점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PTCL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만큼 우수한 임상 1상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진행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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