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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예결특위 이재진 위원장 “역대 최대 국세 수입 결손 예상…예산 심사 면밀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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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경국 기자

승인 : 2023. 12. 10. 17:40

이재진 예산결산특별위원장1
포항시의회 이재진 예산결산특별위원장./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12일 내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예산 규모는 올해 대비 400억 원 증가한 2조6400억 원(일반회계 2조3258억 원·특별회계 3142억 원)으로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2일부터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사해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본격적인 예결특위 활동을 앞두고 10일 위원장인 이재진 의원의 포부를 들어봤다.

이 의원은 "지진과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재난·재해로 그동안 포항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감내하고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왔지만 국내외 경제 여건은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적 고금리 기조, 경기 침체에 따른 역대 최대 규모의 국세 수입 결손이 예상되면서 지방재정에도 비상등이 켜진 현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예결특위 위원들과 함께 불필요한 곳에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면밀한 예산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급 세수 부족 여파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은 현재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고 정부가 매년 시군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200억 원 감액됐다"며 걱정했다.

그는 "포항시에서는 다각도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예결특위에서는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적재적소에 자원이 배분됐는지 철저히 살펴 예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는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내용을 존중하는 동시에 상임위원회에서 간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예산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산 심사는 협치의 과정이자 포항시민의 복리와 직결되는 중대한 의사결정 과정이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와 비교해서 가장 변동이 큰 분야는 산업·에너지 분야"라며 "예산 총액이 1365억 원으로 올해보다 32.2%(332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철보국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보국을 위한 산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며 "지역 산업의 다각화를 발 빠르게 모색해 지역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토대로 인구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내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로 포항은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새로운 미래 산업의 대전환의 시기에 들어가고 있다"며 "포항이 한 단계 더 도약·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동시에 서민경제의 어려움도 세밀하게 살펴보는 예산 심사가 되도록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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