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2397만원…2년 전 인근 분양 단지보다 저렴
소사역 도보권 위치·20여년만의 브랜드 대단지 특징
인근 분양 단지 완판·웃돈…흥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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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부천 송내역 2번 출구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견본주택 외부에서 만난 40대 남성 A씨는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견본주택 외부에는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A씨를 포함해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기자가 입장 시간에 맞춰 견본주택 내부에 들어서니 1층에는 사람만한 크기의 단지 모형도가 조성돼 있었다. 반대편에 위치한 관람객들이 가려질 정도였다.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전용면적 59·84㎡B형 유니트가 기자를 반겼다. 전용 59㎡형은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지어졌다. 발코니 확장 옵션이 적용된 방 3개, 욕실 2개, 거실 1개를 갖추고 있었다. 방에 비해 거실이 다소 좁아보였지만 반대로 방은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력 평형인 전용 84㎡형은 2베이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방 4개, 욕실 2개, 거실 1개,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59㎡형과는 반대로 거실 크기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상 옵션 선택 시 방 2개를 하나로 합친 후 중문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지만 당초 방의 크기가 작아 발코니 확장 옵션을 미적용할 경우 활용도가 떨어져 보였다. 이들 평형 모두 2.3m 층고에 2.4m 우물천장 설계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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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게 방문객들의 의견이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97만원으로, 전용 84㎡형 기준 7억1000만~8억2300만원이다. 2021년 12월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소사역'(629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446만원, 전용 84㎡형 기준 7억4200만~8억5200만원이었다. 최근 2년 동안 원자잿값·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사비 상승으로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셈이다.
분양 상담을 기다리고 있던 60대 여성 B씨는 "전국적으로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 단지 역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어쩌나 싶었지만 예상보다 낮게 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7월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 이후 일대 청약시장 열기가 뜨겁다는 점도 인기 요소다. 지난 6월 말 서해선 시흥대야역 근처에서 분양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약 3개월 만에 2133가구를 모두 털어냈다. '힐스테이트 소사역' 전용 84㎡형 분양권(33층)도 지난달 27일 당초 분양가 대비 6883만원의 '웃돈'이 붙은 9억5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 59~132㎡, 총 983가구 대단지로 지어진다. 전용별 분양 가구 수는 △59㎡ 176가구 △84㎡A 263가구 △84㎡B 327가구 △84㎡C 130가구 △101㎡A 55가구 △101㎡B 28가구 △132㎡P 4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5일 발표된다. 정당 계약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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