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26억7천 피해, 인명피해는 1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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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충북의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345.0㎜가 더 내렸으며 강수량 1071.7㎜로 역대 3위, 장마철 750.4㎜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진천군 역시 여름철 강우량은 지난해보다 234.1mm 더 내렸으며 장마철인 7월 강우량은 522.3mm로 지난해보다 무려 398.8mm가 더 내렸다.
진천군은 올해 공공시설 22억1400만원, 사유 시설 4억5800만원 등 총 26억72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복구비로 약 40억원 정도가 투입돼 복구를 진행 중이다.
많은 비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적극적이면서 발 빠른 대응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여름 옹벽이 붕괴한 A주유소는 시설물의 특성상 위험물(기름, 가스 등)이 설치돼 있고 지반 침하 시 가스폭발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진천군은 즉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토관리사무소, 진천경찰서, 보강토 시공 전문업체와 점검반을 꾸려 합동점검을 갖고 관리주체에 시설물 사용금지와 보수·보강 명령을 내렸다.
관리주체는 붕괴한 옹벽에 추가 블록을 더해 옹벽을 재차 쌓아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했으며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울러 초평면 중석리 국도 34호선 굴다리 침수 구간, 진천읍 상계리 김유신 탄생지 토사유출로 군도가 통제되는 상황에서 진천경찰서와 긴밀한 협조 아래 군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백곡저수지 방류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강수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했다.
여기에 여름철 재해 예상 지역에 대한 수시 예찰 활동을 펼치고 지역 자율방재단과 함께하는 수난 안전사고 대비 관광객 구조 훈련을 통한 익수자 구조 모의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현장 대응 능력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주민들에게 재난 정보로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충북혁신도시 하천변에 재난 예·경보 시설 12곳(음성 통보시설 6곳·CCTV 6곳)와 광혜원면 일원에 재난전광판 1곳을 추가 설치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상기후 현상이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평소 대응 능력을 기르고 상황 발생 시 곧장 현장으로 향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방 정부의 존재의 이유인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물샐틈없는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