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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내년 인천의료원 예산으로 출연금 94억원과 의료원의 노후 시설·장비 교체 및 시설 환경개선 등을 위한 기능보강 사업비 58억원(국·시비 각 29억원)의 예산안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코로나19 대응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했던 의료원의 진료 정상화와 경영 지원을 위해 내년 예산을 삭감 없이 편성 요청했다.
또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기능보강 사업과 연계한 사업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5년간 의료원에 공익진료결손금, 취약계층 무료 진료 사업, 의료원 운영지원, 퇴직급여 충담금 등 시비 441억원을 출연해 왔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코로나19 특별지원금으로 시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했고 중앙정부에서는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최근 3년간 64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시는 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고 민간의료기관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에 코로나19 회복지원을 위해 운영지원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의료원의 노후 시설·장비 현대화와 기능 특성화를 위해 지난 5년간 총사업비 499억원(국 50%, 시 50%)을 지원했다.
그중 심뇌혈관센터 등이 들어서게 될 의료원 건물 후면부 증축 공사는 2021년부터 시작해 총공사비 146억원(시비 82억 원)을 투입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인천의료원은 지난 1932년 경기도립 인천의원으로 개원해 1997년 중구 신흥동에서 현재의 동구 송림동으로 신축·이전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기반을 구축하고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