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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가족센터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공모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이 후원한 '결혼이주여성 자립역량강화사업'에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광양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취득반과 PC 자격증반 등을 운영해 결혼이민여성들이 학업 수행 및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자립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검정고시 취득반을 통해 지난 2021년 첫해에는 결혼이주여성 25명이 초등과정에 합격했으며 2022년에는 초등 15명, 중등 13명 등 28명이, 2023년에는 초등 10명, 중등 9명, 고등 10명 등 총 29명이 합격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희망자를 모집하고 5월부터 8월 말 시험일까지 매주 두 번 3시간에 걸쳐 초·중·고등 과정별로 수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9월 1일 합격통지를 받았다.
가족센터는 지난 22일 올해 합격한 29명을 초청해 수료식을 갖고 개인별로 합격증서와 노트북을 수여하는 등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초등과정, 중등과정을 거쳐 올해 고등과정에 합격한 단혜림(베트남, 37) 씨는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공부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대학 입학이라는 꿈을 위해 견딜 수 있었다"며 "내년에 대학입학(한국어과)을 준비하고 있으며 졸업 후 다문화가정과 광양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