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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국제 학술세미나는 영천시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가 주관했으며 영천 골벌국 시기 왕묘와 동아시아 금속기문화, 영천 어은리·용전리 진한 왕묘와 출토유물을 주제로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제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연구자들이 모여 기원 전후 동북아시아의 대외교류 양상과 금호강을 매개로 한 영천 어은리·용전리 유적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영천 어은리 유적은 1918년 인근 주민들에 의해 확인돼 조선총독부에서 처음 조사했다.
어은리 유적에서는 전한경, 방제경, 호형·마형 허리띠 고리, 청동단추 등 장식성이 강한 유물이 주로 출토됐다.
영천 용전리 유적은 2003년 이칠형 씨가 자신의 밭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것을 신고해 2004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했으며. 금동노기, 청동투겁창, 청동꺾창 집 등 무기류 중심의 유물이 출토됐다.
두 유적은 기원 전후 영천지역의 청동기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출토품은 현재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국제 학술세미나는 영천의 뜻 깊은 유적과 유물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동북아시아의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뜻 깊은 시간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등으로 반출된 영천시의 유물이 고향인 영천시립박물관으로 돌아와 영천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5년 개관하는 영천시립박물관은 영천의 역사를 주목하고 문화유산을 연구·보존해 영천시민들에게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박물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