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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2조 6400억원 편성…1.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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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3. 11. 22. 14:35

올해 대비 400억 원 증액…국도비보조금은 증가, 교부세와 지방세 등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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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사전경/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00억 원인 1.54% 증가한 2조 6400억 원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안)의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3.60%) 증가한 2조 3258억 원, 특별회계는 408억 원(11.49%) 감소한 3142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포항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예산 주요 편성 방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가운데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으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과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에 49억 원을 편성했다.

다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와 기초노령연금에 3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315억 원, 장애인과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 만남·출산장려금 지원에 92억 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과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206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와 여건 조성에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도시 숲·숲길 조성에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했다.

또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체육 전용파크와 파크골프장에 70억 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 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 원을 편성했다.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 거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 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 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 역점사업 등 꼭 반영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4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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