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네스코 집행이사국 ‘5연임’…2027년 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2회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이 오는 2027년까지 유네스코 핵심 의사결정기구인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돼 활동을 이어간다. 한국은 1987년 처음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2003∼2007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이사국을 맡고 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3∼2027년 임기의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으로 당선됐다. 당선에 따라 2007년 이후 5회 연속 집행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나라가 이사국을 수임하지 않은 기간은 2003~2007년이 유일하다. 이번 한국이 속한 아태지역 그룹 6개 공석에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입후보였지만, 한국을 비롯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호주만 당선됐다.

외교부는 "집행이사국 5연속 당선은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양질의 교육 기회 증대, 문화유산 보호 및 균형잡힌 해석 촉진,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 강화 등을 위해 우리가 기울여 온 노력과 향후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건설적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 주요 사업 및 행정 사안에 대한 제안과 심의·결정 권한을 갖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총 194개 회원국 중 58개국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