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송규호의 젊은 시선'서 "김포, 메가시티 좋은 선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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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 '아투TV'의 월요일 코너 '송규호의 젊은시선'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김포의 서울 편입 이슈는 지난달 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민 의견을 수용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다. 서울 인근 도시의 편입 이슈를 여당 대표가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더욱 컸다.
김포갑 지역구를 6년째 갈고 닦아온 박 위원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경기북도 김포시 싫어요, 서울특별시 김포 좋아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고 한다. 박 위원장은 "제 체감으론 김포 시민 80%는 서울 편입에 찬성하십니다. 나머지 20% 분들은 '과연 될까'라는 의구심을 품고 계시지 반대하시는 건 아니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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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 반론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 편입되면 김포의 숙원 사업인 5호선 연장 사업의 주체가 국가에서 서울시로 바뀌는 만큼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로 김포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서울 편입과 지하철 5호선, GTX 광역철도망 사업 추진은 모두 별개로 진행 중입니다. 지하철 5호선이나 GTX 등 교통 관련 발표는 12월 중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가 쓰레기장 된다고들 하시는데, 지금 서울은 인천시 매립장 3-1 매립지를 쓰고 있습니다. 3-1 매립지의 15%를 2026년 이후에도 쓸 수 있도록 해놨고요. 2026년부터는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을 해야 하는데요. 쓰레기를 소각하면 그 양이 10분의 1로 줄어들어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3-1 매립지의 약 15%를 2026년부터 사용하더라도, 앞으로 100년동안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김포에 있는 곳은 제4 매립지고요. 서울시가 3-1 매립지에 가용 공간을 마련한 상황인데 편입 후 김포로 쓰레기를 보낸다니요. 이건 거짓입니다. 그리고 김병수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났을 때 혐오시설을 김포로 보내는 일은 없다고 공언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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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의 '막내' 당협위원장이다. 지역과 조직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정치인이 적지 않지만 2018년부터 김포갑 당협을 맡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우세 지역'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청년을 공천해야 한다는 등 혁신안건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인위적으로 청년 세대를 (지역 공천에) 많이 넣었을 때 과연 우리 정치가 좋아질 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이니까 어디 나가보라고 해도 지역 주민들이 받아주실까요? 저는 2018년부터 당협위원장을 했어요. 지난 총선 직후부터 꼬박 4년을 또 준비했는데 그동안 제 마음 자세와 생각, 비전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인위적으로 나이만 젊다고 반드시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