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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SK 쉴더스·SK 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타(5언더파 67타)를 줄였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이다연(26)을 5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승을 신고한 임진희는 이예원, 박지영 등 시즌 3승자 2명을 제치고 마지막 대회에서 다승 단독 1위를 확정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했던 임진희는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 최종전까지 따냈다. 투어 4년차인 임진희의 KLPGA 통산 6승째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 랭킹도 2위(11억4583만원)로 올라섰다.
이미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한 이예원이 다승왕까지 거머쥐는 걸 막아 의미를 더했다. 이예원은 평균타수 1위까지 4대 개인 타이틀 가운데 3개를 휩쓴 데 만족했다.
이날 추운 날씨 속에 비교적 무난하게 이긴 임진희는 "이번 시즌 내 점수는 100점"이라고 기뻐했다.
김민별은 이번 대회를 완주하며 신인상을 확정했다. 올 시즌 28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 3번, 3위 2번, 톱10 12회, 컷통과 25회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
시즌 우승자들인 황유민과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굳혀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