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사각지대 없애기... 마을자율제설단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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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선제적으로 제설자재를 사전 살포하고 국도·지방도 관리청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대비 △제설재 사전살포 강화 △결빙 취약구간 중점관리 운영 △지역 내 국도·지방도·시도 관리청간 협력체계 구축 △제설인원 및 제설자재 확보 △마을자율제설단 운영 등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제설 대책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청주시는 먼저 사전예찰 및 제설재 사전살포 기준을 강화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기상예보 시, 출·퇴근 4~5시간 전에 주기적으로 2회 이상 예찰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또 예찰 결과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은 예방적 사전살포를 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강설예보 시에만 사전 살포하던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청주시는 결빙취약지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등급을 나눠 단계별로 제설키로 했다.
우선 제설취약지역을 시내지역과 외곽지역으로 구분했다. 시내 지역 중 빙판으로 상습 교통사고 및 정체구간인 목련로, 산성로, 1.2.3순환로 등 결빙우려지역 48개소를 지정했다.
외곽지역은 11개 읍·면지역 중 고갯길 등 위험지역 26개소를 지정해 취약구간 내 전담차량과 인력을 항시 배치해 기동력을 확보했다.
또 취약지역 중 문동리(모래재), 산성로 등 위험지역 21개소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와 도로열선 7개소를 설치해 초등대응 후 제설차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도로를 72개 작업노선으로 분류해 2개 등급의 기준을 정했다. 1등급 노선은 구청 보유 제설장비가 출동해 초동제설 하는 구간이다. 2등급 노선은 읍·면·동 단위 취역지역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1등급 도로 제설작업 후 구청 제설장비가 투입된다.
청주시는 또 지역 내 국도, 지방도, 시도 관리청 간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청주지역 내 국·도·시 등 관리청이 혼재돼 있는 도로구간을 시 중심으로 실시간 제설현황과 교통상황을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결빙 및 강설로 인한 민원발생 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방재기상정보시스템과 SMS, 유선전화 등을 최대한 활용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외에도 충분한 제설자재와 장비를 사전에 확보키로 했다.
청주시는 염화칼슘 1621t과 소금 8638t을 이미 확보했고, 친환경 제설재 454t, 적사함 461개소, 모래주머니 4만4000포를 준비했으며, 염화칼슘과 소금은 지난해 대비 약 34%를 추가 확보했다.
또한 제설차량 113대(구청 46대, 읍면동 67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배토판 65개, 트랙터부착용 배토판 389개 등을 구비해, 올해부터 읍면동 이면도로까지 제설대응 태세를 갖췄다. 제설장비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청주시는 특히 민·관 공동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시는 마을 고갯길이나 뒷골목 등 상습결빙지역에 제설함을 설치하고 보도육교, 교량,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은 부서별 책임제설노선을 지정 운영한다.
또 43개 읍면동 마을자율제설단 3402명을 구성해 취약구간 사전점검과 책임제설을 실시하고, 이통장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기상특보에 대한 상황을 신속히 전파토록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 들도 내집 앞과 내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난대비 기준강화, 장비 및 인력배치, 관리청간 협력체제구축 등 종합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