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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확장억제 방안 지속…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한미 “북핵 확장억제 방안 지속…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기사승인 2023. 11. 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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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YONHAP NO-4824>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단
한·미 양국 외교장관은 9일 북핵 위협에 맞서 핵을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방안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군사안보 뿐 아니라 경제안보, 인공지능, 첨단기술 등의 교류를 통해 협력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자리에서 "현재 북한의 핵 위협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 붙였다.

박 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졌다"며 "한미는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현안에 관해서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대해서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임을 재확인했다"며 "한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서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협의를 거론하며 "한미동맹은 미래 동맹이다. 양국 간 동맹은 군사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인공지능, 양자, 그리고 우주, 첨단기술 문화 등으로 교류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이런 동맹은 결국 미래 세대들에게 더 큰 번영과 기회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부얀했다.

블링컨 장관은 70년 동안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에서 필수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해왔다"며 "한미관계가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기에 다시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확장억제(핵우산)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워싱턴 선언' 관련 "7월 출범한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러북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 뿐 아니라 전세계의 비핵화 노력에 큰 저해가 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 당국은 러북 간 공조를 관찰하고 있고 한미가 내년부터 안보리 이사국으로 함께 일하며 많은 기회를 포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방한이자, 국무장관 취임 후에는 2년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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