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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새재는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한양으로 가기 위해 지나갔던 전통 있는 곳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 중심의 체험을 제공해 '합격의 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찾는 지역 관광문화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전에 모집 선정한 소원 성취 체험단(80인)과 16일에 있을 수능시험, 각종 취업 시험 및 소원성취를 바라는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현장 행사는 오전 10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잔디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장원급제 스토리를 녹여낸 장원급제 행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합격 기원을 테마로 한 체험부스 운영(선비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선비 체험) △제1관문~제3관문까지 스토리북을 가지고 올라가며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북 투어 후 △미션 수행자 대상 선착순으로 문경 사과 세트와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난타 및 버스킹 등 축하 공연과 OX퀴즈 진행을 끝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묘미인 스토리북 투어는 제1관문을 통과해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소원성취탑, 귀틀집 및 제3관문 아래 책바위에서 각각 다른 컨셉의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의 흥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聞慶)은 예로부터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으로, 수능 및 각종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문경새재 과거길을 걸으며 합격의 기운을 받고 원하는 소망을 모두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