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누가 봐도 총선용 전략이라고 알 수 있지만, 그 지역분들한테는 먹힐 수 있는 카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국 지금부터 쇄신과 혁신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을 하면서 극도로 몸을 낮추고 부탁드린다고 했다. 벌써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이제 변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 당장의 지지율 회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반비례한다. 저쪽이 올라가면 우리는 떨어지게 돼 있다"며 "우리 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동안 쇄신파들이 계속 주장했던 당의 도덕성, 당내 민주주의, 방탄 정당의 오명, 이런 부분들을 씻기 위해서 지도부를 비롯한 당의 모든 핵심들이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시기가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평에 대해선 "시정연설의 내용보다는 부탁드린다든지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이름을 먼저 부른 것 등 이런 부분을 보면 뭔가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하는구나, 태세전환을 하려는 구나는 읽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의원들이 이른바 '노룩 악수'를 하거나 거부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다가가서 악수를 했다고 하면 야당 의원들도 흔쾌히 악수를 받아주면 된다. 저쪽에서 아무리 밉고 (해도)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통 크게 판단하고 통 크게 대하는 것도 역시 선거의 전략, 일환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김용민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무도한 국정운영 기조를 그만두라는 건지, 대통령직을 그만두라는 건지 추측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책을 통해 언제든지 밝힐 수 있고 페이스북, 유튜브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국정운영 시정연설을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인사하러 다니는데 굳이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