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지적 나와
교육지원청 정치적이라 고려하지 못해 인정
지역 언론사 후원기관 아닌 교육지원청에 협조사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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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화, 삶에 대한 공감 및 창녕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하는 조해진 의원 초청 토크 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창녕읍 직교리 경화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비사벌 신문사가 주최한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제보자들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현직 국회의원 초청 토크 콘서트에 지역 교육기관이 나서 학부모들에게 '관심 있으신 학부모님 많은 참가 부탁 드립니다'는 Web 발신 문자를 보낸 것은 조 의원 얼굴 알리기 홍보하는 자리에 학부모의 동원령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정치 중립성을 지켜야 할 교육기관이 총선 출마 예정인 특정인 알리기 도우미 역할을 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선관위가 나서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학부모 단톡방에 "조해진 국회의원 초청토크 콘서트에 관심 있는 참가를 부탁 드립니다"는 문자를 발송한 S여중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교육지원청에서 공문이 하달돼 지시대로 학부모 단톡방에 문자 전송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녕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B신문사에서 문서를 보내 교육 관련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해 별다른 생각 없이 이를 학교 등 교육기관에 하달했지만 정치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못했다. 언론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심각성을 뒤늦게 알고 오늘 공문 수신처에 문서를 하달해 시행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했다"며 토크 콘서트 인원 동원에 교육기관을 이용한 관계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지원청이 군·의회와 함께 토크 콘서트 공동 후원기관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콘서트는 교육청이 후원하지도 않았고, 언론사와 조 의원이 하는 것으로 교육지원청과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본지는 창녕군과 의회 관계자에게 조해진 의원 토크 콘서트 후원자인지 여부에 대해 획인했으나 군과 의회는 토크 콘서트와 아무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본지와 공동 취재한 한 언론사에 따르면 조 의원 토크 콘서트 주최자로 알려진 B 신문사 관계자는 창녕교육지원청 등이 후원 기관인지와 토크 콘서트 주최 경위에 대한 질의에서 교육지원청 등이 후원기관이 아니고 후원을 받은 사실도 없다. 교육적인 면이 많은 토크 콘서트라서 교육청에 협조 요청을 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