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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외교안보 국내정치 이용은 나쁜 정치… 尹정부 9·19 파기 시도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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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10. 19. 09:47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외교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윤석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스라엘 모사드의 하마스 공격 예측 실패는 9·19 군사합의 파기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오히려 9·19 남북군사합의와 같은 무력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9·19 합의가 파기되면 군사분계선 인근의 우발적 무력충돌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는 추가적 도발과 무력시위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코리아 리스크'도 커져서 위기의 우리 경제는 더 큰 재앙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는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무모한 강경 일변도 정책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국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윤석열 정부의 9·19 군사합의 파기 시도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윤석열 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 굳건한 안보 태세를 기반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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