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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文정부 때 임명된 사감위원들…1억 들여 여름 휴가철 외유성 출장

[2023 국감] 文정부 때 임명된 사감위원들…1억 들여 여름 휴가철 외유성 출장

기사승인 2023. 10. 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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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김승수 의원<YONHAP NO-3621>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 10명이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일제히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사감위에서 받은 '해외 출장 자료'에 따르면 김춘순 전 사감위원장 시절 전체 사감위원 11명 중 10명이 지난해 7∼8월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지로 출장을 가면서 1억2천851만원을 사용했다.

지난 2020년 2월 임명된 이들은 출장 7∼8개월 뒤인 올해 2월 3년의 임기를 마쳤다.

또 김 전 위원장 등 위원 4명은 온라인 베팅 등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사행 산업 동향 및 사행 산업 관리·감독 제도를 파악하겠다며 지난해 7월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장 목적에 부합하는 공식 일정은 둘째 날 네바다주 도박규제위원회 및 네바다주립대 국제게이밍연구소 방문이 끝이고 대부분 '오프라인' 카지노만 돌아봤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출장 보고서 내용도 "카지노 내 초대형 스포츠 베팅 시설이 인상적", "인공 파도와 모래사장이 있는 야외 수영장이 유명하다" 등 감상문 수준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임기 종료를 앞둔 위원들이 휴가철 일제히 해외 출장을 가는 것도 이례적이고 내용도 외유가 의심된다"며 "관행적 해외 출장을 근절해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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