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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 꼼짝마!”…고위험지 예찰·소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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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상은 기자

승인 : 2023. 10. 10. 06:00

농식품부,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겨울철 AI·ASF·구제역 발생·확산 봉쇄
정밀검사 늘리고 수색·포획 집중 추진
정황근
정부가 내년 2월까지 과감하고 선제적인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9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불청객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3종 가축전염병의 국내 발생 및 확산을 봉쇄하겠다는 의도이다.

우선 농식품부는 최근 AI 발생이 빨라지는 추세를 반영해 10월에 주요 철새도래지 19개소의 조류 분변 등 검사를 기존 678건에서 746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고병원성 AI 많이 발생한 24개 시·군을 선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가금농가 1920호 중 발생 위험성이 높은 농가 692호를 별도 선별해 특별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빈도가 높았던 오리에 대해서는 고위험 농가를 중심으로 사육제한 명령(휴지기제)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AI 발생 농장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오리 농장 검사, 발생 계열화사업 도축장 검사 등을 강화하고, 민간기관을 활용한 정밀검사도 기존 864건에서 4600건으로 대폭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겨울과 마찬가지로 2주마다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지역단위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살처분 마릿수 최소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9월 25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 농식품부는 화천군을 포함한 접경지역 등 발생우려지역 13개 시·군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의 남하 차단을 위해 남한강 이남, 경북북부 등 14개 시·군을 중심으로 수색·포획을 집중 추진하고, 광역 울타리 점검·관리도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5월 국내에서 4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와 관련 백신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제접종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단축했고, 일제접종 기간 접종이 누락됐거나 유예된 개체를 꼼꼼히 확인해 추가 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 자가접종 농장당 항체검사 마릿수 및 도축장 무작위 검사를 확대했으며, 항체양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 우려가 높은 접경지역, 과거 발생지역 등에 대해 백신접종 실태 등을 집중관리하고, 주 1회 전화예찰 실시, 소독 강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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