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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훈 참사랑병원장 “다이어트약 등 의료용 마약류 중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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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희 기자

승인 : 2023. 10. 05. 15:48

의약품안전원, 천영훈 병원장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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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첫줄 왼쪽 네번째)은 5일 오정완 원장(첫줄 오른쪽 세번째) 등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 중독 예방·재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5일 마약중독 치료 전문의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을 초청해 임직원 100여명 대상으로 '마약중독에 대한 이해와 예방·재활의 필요성' 특강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특강 내용은 향정신성의약품 등 의료용 마약류를 통한 마약 중독의 위험성, 국내 마약류 중독의 실태, 약물 중독과 재발의 원인, 치료·재활의 중요성 등이었다.

천 병원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다이어트나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나 의존성이 높아 중단이 어렵고 갑작스럽게 중단할 경우 불안 환각 등 금단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의료용 마약류 중독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험한 수준"이라며 "마약류 안전사용과 의료용마약류 빅데이터활용서비스(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등)에 대한 전문가·일반인 교육을 강화하고 오남용 예방 노력 및 중독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재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약중독치료 권위자인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마약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소수 전문의 중 한 명으로, 2007년부터 인천참사랑병원장으로 일하면서 보건복지부 지정 마약중독자 전문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천 병원장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와 서울고등검찰청·인천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산하 마약류대책협의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마약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대통령 표창을, 2021년에는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오정완 의약품안전원 원장은 "의약품안전원도 식약처와 함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6억5000건 이상의 마약류 취급내역 빅데이터를 토대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사용 차단 등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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